[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올 시즌 팀 볼넷 최소 1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그러나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는 18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하기 전까지 34⅔이닝 동안 22개 볼넷을 내줘 팀 내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는 지난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난조에 빠지면서 6실점한 바 있다. 18일 등판을 앞두고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코엘로가 볼넷을 적게 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엘로는 이날 볼넷을 줄이면서 자신의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는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3삼진 2볼넷 2실점 호투했다.
↑ 넥센 코엘로가 18일 고척 NC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팀이 9-2로 앞서던 7회초 두 번째 투수 하영민과 교체된 코엘로는 팀이 9-6으로 승리를 거둬 시즌 3승(4패)째를 기록했다. 코엘로는 이날 6회초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여러 차례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물론 여기에는 볼넷을 적게 내준 것도 한 몫했다.
2회초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타자들이 2회말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코엘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코엘로는 4회초 무사 주자 1,2루 위기에서 박석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이후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손시헌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를 범타로 막은 뒤 5회
코엘로는 지난 달 28일 마산 NC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코엘로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은 NC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