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죠.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또 경기 후반에 홈런을, 유럽축구의 세비야는 유로파 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애틀랜타에 0대 3으로 끌려가던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의 시속 154㎞ 빠른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올 시즌 5번째 홈런으로 강정호는 이번 시즌 기록한 홈런 5개 중 4개를 모두 7회 이후 때렸습니다.
강정호의 홈런에도 피츠버그는 1대 3으로 졌습니다.
전반 35분 스터리지의 골이 나왔을 때만 해도 리버풀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습니다.
최근 10번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팀이 우승한 건 모두 9번.
세비야의 반전이 시작된 건 후반 시작 20초 만이었습니다.
마리아누의 현란한 측면 돌파에 이은 가메이로의 동점골이 터집니다.
세비야의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이 만든 후반 19분 코케의 역전 골.
마치 공으로 만담을 하듯 주고받은 끝에 터진 환상적인 득점입니다.
세비야는 후반 25분 코케의 쐐기골로 3대 1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세비야는 대회 역사상 최초의 세 시즌 연속이자 통산 5번째 UEFA 유로파 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