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해볼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다."
LA다저스 불펜 투수 크리스 해처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7로 졌다.
↑ 크리스 해처는 좋은 구위를 갖춘 투수지만, 이를 결과로 연결짓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해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끔찍했다. 계획대로 던지지 못한 게 문제였다"며 자책했다.
4월말 한때 평균자책점이 8.44까지 치솟았던 해처는 5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이날 중요한 순간에 다시 일을 그르쳤다.
그는 "짧은 기억으로 (지난 등판을) 잊어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대로 던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해볼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다. 계속해서 나가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트리플링에게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고 싶었다. 아직 투구 수가 괜찮았기 때문이다. 푸홀스를 삼진으로 잡을 때까지는 좋았고, 크론과의 매치업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며 그 상황에서 불펜을 기용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불펜에서 몇 명이 나올 수 없는 상태였고, 조 블랜튼은 후반부에 활용하고 싶었다. 자신감을 느꼈지만, 지아보텔라가 좋은 타격을 했다"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처에 대해서는 "긴장도가 낮은 상황에 기용하며 자신감을 되찾게 했다. 공은 여전히 좋았다"며 위기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로 프리웨이 시리즈를 1승 3패로 마친 로버
시즌 세 번째 패배를 안은 스트리플링은 "또 다른 절망적인 경기가 나왔다. 동료들이 힘들게 싸웠는데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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