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재활 등판을 마친 류현진(29)은 결과보다는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LA다저스 소속인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구단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두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섰다. 3이닝 동안 예정된 투구 수(45개)와 근접한 44개의 공을 던졌다.
1회 크리스 쇼에게 2점 홈런, 3회 로니 제바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슬라이더를 포함해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실험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었다.
↑ 류현진이 워밍업 전 더그아웃에 앉아 있다. 사진(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
"이닝과 개수에 집중해 던졌다"며 말을 이은 그는 "구속은 당연히 더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번 정도 남았기에 (구속을) 더 올리며 안 아프게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44개의 공 중 34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그는 "제구는 나쁘지 않았다. 패스
볼넷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볼넷을 줄 생각을 안하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하고 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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