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은 복귀 준비를 하는 선수에게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자리다.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은 그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류현진은 이날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홈구장 론마트필드에서 열린 산호세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홈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론마트필드는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근처에 긴 줄이 늘어섰다. 경기장 입구에서 주차 요금을 받던 주차 요원은 "오늘 만원 관중"이라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을 돌려보내고 있었다.
↑ 류현진이 등판을 앞두고 워밍업하고 있다. 사진(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
이날 퀘이크스 구단은 다저스 주전 유격수가 된 코리 시거의 바블헤드를 관중들에게 증정했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시거는 지난 2013, 2014시즌 이 팀을 거쳐갔다.
5일전 다소 썰렁한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던 류현진은 이날은 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했다. 5만 관중이 들어차는 다저스타디움과 비교하면 초라한 분위기였지만, 그럼에도 류현진에게 보다 실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 경기 시작 전 입구 개방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선 팬들. 사진(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
이날 경기장에는 LA와 인근 지역에서 찾아 온 한국팬들도 제법 있었다. 류현진은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프지 않고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교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