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근한 기자] 두산 내야수 오재원(31)이 꼽은 팀의 8연승 비결은 ‘초심 유지’였다. 지난해 한국 시리즈 우승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두산 타선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오재원은 21일 부산 사직 롯데전에서 2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6-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
이날 오재원은 1회 1사 후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아치로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4-1로 앞선 4회에서도 오재원은 2사 3루에서 중앙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7회 다시 2루타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2루 도루에 실패했다.
↑ 두산 내야수 오재원이 팀 연승의 비결로 초심 유지를 꼽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오재원의 타순은 2번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체력적인 부담감이 더 생기는 건 사실이다. 오재원은 “앞으로 가니 기회가 많지만 피곤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힘이 들지만 감독님이 원하시고 팀이 필요로 하니 마음을 다잡고 제 역할에 충실하
팀 타선이 잘 나가는 이유로는 ‘초심 유지’를 꼽았다. 오재원은 “선수들 모두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초시을 유지하려는 팀 분위기가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점수 차에 관계없이 모두 자기 역할에 충실하려는 부분이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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