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올 시즌 첫 승을 올린 넥센 히어로즈 하영민(21)이 자신감을 강조했다. 하영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3이닝 동안 3피안타 2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7-5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영민은 올 시즌 10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그는 경기 뒤 “올 시즌 1군에서 던진 것 중에 가장 좋았던 날인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3일 만에 등판한 그는 “그 동안의 휴식이 몸 관리에 도움이 됐다. 속구 속도도 많이 올라왔다”고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 하영민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염경엽 넥센 감독은 최근 하영민의 구위가 좋다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영민은 올 시즌 주로 팀이 지고 있을 때 등판했지만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염 감독은 경기 뒤 이날 하영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불펜에서 롱 릴리프로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공수주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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