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펩’ 주제프 과르디올라(45·스페인)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2016-17시즌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는다.
바이에른은 2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5-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 및 연장 30분까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4-3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3-14시즌 이후 2년 만의 제패로 대회 통산 최다인 1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승부차기에서는 3번 키커로 나온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21·독일)가 실패했으나 생일에 출전한 1번 키커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29·칠레)를 필두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폴란드)와 토마스 뮐러(27·독일), 도글라스 코스타 (26·브라질)가 차례로 성공했다.
↑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이 2015-16 DFB 포칼 우승 후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독일 베를린)=AFPBBNews=News1 |
과르디올라는 2013년 6월26일 바이에른과 계약체결 후 3시즌 동안 161전 121승 21무 19패를 기록했다. 승률 75.2%는 2008~2012년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시절 72.5%를 능가한다. 해당 기간 분데스리가 3연패와 2차례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1번씩 제패했다.
그러나 프로축구 최고봉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년 연속 준결승 탈락으로 끝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독일프로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3회 모두 준우승인 것도 아쉽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준우승과 UEFA 유로파리그 준준결승에 이어 DFB 포칼 2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포칼 역대 4번째 우승이 좌절되면서 5회 준우승이자 대회 통산 8차례 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번 키커 미드필더 스벤 벤더(27·독일)와 3번 키커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28·그리스)가 잇달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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