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대호 기자] 어느덧 18년째인 지도자 경력 내내 수비조직 구성능력을 인정받은 안익수 감독이 개최국으로 임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평가전 성격의 대회를 제패했다.
한국은 22일 일본과의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3차전(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과의 1차전(18일) 1-1무, 20일 프랑스와의 2차전 1-0승에 이어 2승 1무 3득점 1실점 승점 7이라는 호성적으로 우승했다. 2위는 1승 2무 5득점 4실점 승점 5의 브라질.
안익수 감독의 수비조련 능력은 프랑스전부터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풍부한 유망주 풀을 자랑하는 프랑스는 18일 일본과의 JS컵 1차전에서 3-1로 완승하며 우승후보라는 평판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그러나 한국을 상대로는 전반 2차례 유효슈팅이 골문을 향한 득점시도 전부였다. 일본전에서 경기 시작 25분 만에 해트트릭으로 맹위를 떨친 미드필더 뤼도빅 블라스(EA 갱강)는 후반 38분 발리슛 외에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마저 안익수호는 육탄방어로 차단했다. 프랑스 리그1 14경기 1골 2도움일 정도로 벌써 성인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유망주임을 알기 어려웠다.
↑ 한국 선수들이 일본과의 JS컵 3차전 승리로 우승한 후 관중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
2015-16시즌 리그1 스타드 렌으로 임대되어 컵 대회 포함 3골 1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 제레미 보가(첼시 FC)는 더 처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인 원소속팀에서도 월반하여 U-21 7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촉망받는 자원임에도 개인돌파 시도가 한국에 번번이 막혔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를 드리블로 수비를 현혹했으나 크로스나 슛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중원에서 돌파하다가 몇 차례 공을 뺏겨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수모를 겪었다.
일본도 프랑스와 다르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개인보다 조직이 우선되긴 하나 20일 브라질과의 JS컵 2차전(2-2무)에서 첫 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공격수 와다 마사시(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주목받을만했다. 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년 여름 합동훈련 당시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로부터 “맨시티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0·스페인)와 견줄만한 재능이 일본에 있다”는 호평을 받을 정도다.
우치야마 아쓰시 일본 감독은 한국전 0-0 고착을 깨고자 체력 문제로 벤치에 대기시킨 와다를 후반 20분 투입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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