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김상현(kt)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김상현은 22일 대전 한화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5번이나 6번 타순에 가장 많이 들어섰던 김상현은 이번 3연전 첫 경기서 4번타자로 나선 데 이어 마지막 경기서도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4번타자로 활약한 이진영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
올 시즌 김상현은 저조했다(시즌 타율 0.240). 최근 경기는 더욱 그랬다. 10경기 타율이 0.222(36타수 8안타)에 그쳤다. 붙박이 클린업 트리오로 나서고 있지만 시즌 19타점-최근 10경기 타점은 4타점으로 ‘해결사’ 기대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멀티 타점을 올린 것도 4경기.
↑ kt 김상현이 1회초 2사에서 마르테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려낸 뒤 홈인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8-1로 크게 앞서 나가던 4회에도 장타가 터졌다. 2사 후 마르테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맞은 추가 득점 기회. 김상현은 이번에는 심수창의 130km 포크볼을 받아쳐 달아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상현의 시즌 7,8호 멀티 홈런이 터지며 팀은 10득점 째.
수월하게 앞서던 kt는 4,5회 1점씩 내주더니 6회말 2개의 실책이 겹치며 한꺼번에 4실점했다. 점수는 10-7까지
빛 발한 해결사 본능이었다. 김상현은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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