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춘추전국시대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떠난 KBO리그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바로 홈런이다. 시즌 개막 후 두 달 여를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둘러싼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토종 거포와 외국인 타자의 대결 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다.
23일 현재 홈런 1위는 14개를 때려낸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잠재력을 제대로 터트리고 있다. 2008년 데뷔해 10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었고, 3할 타율도 2014시즌 52경기에서 0.306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도 지난해 48경기에서 7개를 터트린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두산의 중심타자로 우뚝 섰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의 2배를 개막 두 달도 되기 전에 생산해냈다. 특히 5월 들어 홈런 9개, 5월 셋째 주에만 3개를 때려냈다.
↑ 토종 대 외인구도. 홈런왕레이스가 불이 붙었다. 왼쪽부터 김재환, 최준석, 히메네스, 테임즈. 사진=MK스포츠 DB |
가장 유력한 홈런왕 후보였던 테임즈는 최근 들어 무서운 기세로 홈런왕을 향해 질주 중이다. 4월 5개의 홈런을 만든 테임즈는 5월들어 8개를 때리고 있다. 특히 5월 셋째주에만 4개를 추가하며 ‘올라올 선수는 올라온다’라는 말이 진리임을 증명하고 있다.
뒤를 이어 4위에는 토종 거포의 대표적 주자 중 한 명인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이 11개로 선두그룹을 쫓고 있다. 지난해 31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최준석은 4월 4개의 홈런을 생산했고, 5월 들어 7개를 치고 있다. 5월 셋째 주에만 3개의 홈런을 추가해는데 22일 사직 두산전에서 멀티홈런을 때리면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홈런 10개로 공동 5위 그룹에는 민병헌(두산), 최형우(삼성), 최정(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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