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교체했다.
다저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마이크 볼싱어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콜업하고, 로스 스트리플링을 내려 보냈다. 볼싱어는 스트리플링이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2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한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원정 경기에서 17이닝 혈전을 치른 여파다. 스트리플링은 불펜이 바닥나자 연장 15회 등판, 3이닝을 던졌다.
↑ 로스 스트리플링은 구단의 보호 차원에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한 스트리플링은 9경기(선발 8경기)에서 45 2/3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남기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지난 시즌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71 1/3이닝을 던졌다.
볼싱어는 지난 19일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임시 선발로 등판, 4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팀과 함께 원정지인 프레스노까지 이동했지만, 갑작스럽게 콜업 통보를 받고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갑작스런 콜업이지만, 한 경기만 던지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는 "기본 계획은 화요일 선발이다. 일단 오늘 비상 상황에 대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 다음에는 로테이션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싱어는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등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발 투수들이 돌아오면 불펜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볼싱어는 공의 회전이 좋다. 진정한 커브를 갖고 있다. 우리 불펜 투수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다"며 불펜으로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
다저스는 이밖에 우완 차오진후이를 오른 이두근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좌완 루이스 아빌란을 콜업했다. 차오진후이는 전날 경기 전 로버츠 감독에게 통증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3일 17이닝을 치르는 동안 등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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