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 여자하키 대표팀은 '과학을 입고' 20년 만의 메달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이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남자고등학교팀과 연습경기를 준비하는 여자하키 대표팀.
명함 크기의 작은 장비를 서로 유니폼 속에 넣어 줍니다.
다름 아닌 소형 GPS 수신기로, 인공위성을 통해 선수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철 /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
- "선수들이 뛴 거리라든지 경기 중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뛰었나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감으로 하던 걸 수치로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GPS로 확인된 선수들의 움직임은 즉각 전술에 반영됩니다.
감독은 움직임이 둔한 선수를 교체할 수도, 새로운 작전을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전 경기에서도 활용되는 GPS를 우리 대표팀은 2014년 도입했습니다.
효과는 만점,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 만의 메달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혜령 / 올림픽 여자하키대표팀 주장
- "눈에 보이고 몸으로 경험하니까 예전보다 경기력이 향상됩니다. 20년 만에 메달 사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과학을 입고 필드 위를 힘차게 내달리는 태극 여전사들이 웃는 모습으로 시상대 위에 설 수 있을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리우올림픽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