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4일 프로야구 종합)
최하위 한화와 9위 kt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3할대 팀타율’ 선두 두산타선의 집중력과 구원 1위, 홀드 10위권 두명을 보유한 넥센불펜의 철벽 계투에 절망하고 말았다. 그 결과, 두산의 30승 선착과 한화의 30패 선착은 동시에 이루어졌다.
KIA는 결국 ‘사자굴’에서 원정 8연패를 끊었다. 선제 리드는 지키지 못했지만, 삼성의 저력을 상징하던 ‘8회’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끝내 마지막 리드의 주인이 됐다.
↑ 두산 민병헌이 24일 잠실 kt전에서 5-5로 쫓아간 7회 무사1,2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3루타를 때려낸 뒤 전형도 3루코치와 자축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kt는 선제리드를 지키지 못했는데도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였던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6회 4득점하면서 재역전, 저력을 보였으나 마운드가 끝내 두산 타선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고척돔의 로저스(한화) 역시 최선을 다했다. 7⅓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지켰다. 그러나 코엘로가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버티고 내려가자 김상수(홀드 3위)-이보근(홀드 2위)-김세현(구원 1위)의 불펜이 나머지 4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꽝꽝 얼리는 완벽한 넥센의 계투를 이겨낼 수 없었다.
넥센은 1-1이던 5회 볼넷으로 출루, 도루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을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은 한화전 3연승.
↑ 한화 로저스가 24일 고척돔 넥센전에서 1-2로 뒤진 8회 1사에서 강판되고 있다. 로저스는 시즌 3패째(1승)를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LG의 울산경기, 마산구장에 예정됐던 NC와 SK의 창원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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