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는 지난 시즌 도중 마이크 리크, 조니 쿠에토 등 기존 선발들을 트레이드로 정리하고 마이클 로렌젠, 케이비우스 샘슨, 존 램, 데이빗 홀름버그, 브랜든 피네건, 존 모스콧 등 젊은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줬다. 190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세웠던 신인 투수 연속 선발 등판 기록을 경신하며 어린 선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다.
실험이라기 보다 차라리 '아무나 터져라'같은 마음으로 긁는 복권같은 모습이다. 어쨌든, 이번 시즌에도 이들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또 다른 신인이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다니엘 라이트. 신시내티가 2016시즌 로버트 스티븐슨, 팀 멜빌, 팀 애들먼에 이어 내놓은 네 번째 신인 선발 투수다.
↑ 다니엘 라이트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마이너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애들맨을 대신해 이날 선발 등판했다.
자신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그는 1회 첫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이후 3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순항했다. 팀도 아담 듀발의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첫 타자 트레이스 톰슨에게 중전 안타, 작 피더슨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그다음에는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1사 2루에서 2루 주자 작 피더슨이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터커 반하트의 송구가 3루수 뒤로 빠지며 피더슨이 홈을 밟았다.
라이트는 4회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 마이크 볼싱어를 루킹삼진, 1루 주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도루 저지로 함께 잡으며 이닝을 끝낸 뒤 네 타자 연속 아웃 처리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 1사에서 톰슨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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