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곧 kt 마운드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범현 kt 감독은 투수 장시환을 선발로 돌리고 투수 김재윤의 마무리 기용을 언급했다. 다음달 돌아올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의 복귀와도 맞물린 결정이다.
조 감독은 2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팀 마운드 운용에 대해 언급했다. kt는 하루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6회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팀 불펜진이 연달아 무너지면서 5-8 역전패했다. 조무근(2실점)-고영표(2실점)-홍성용(1실점)의 젊은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 조범현 kt 감독이 팀 마운드 운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선발 마운드도 걱정이다. 특히 피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17일 등판 이후 자취를 감춘 상황. 다음달 복귀 예정이지만 걱정거리는 있다. 조 감독은 “서서히 회복 중이지만 재발 가능성이 또 하나의 걱정”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선발진 변화라는 결단을 내리고자 한다. 조 감독은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부상 후 재활을 마무리 중인 장시환의 선발 전환을 밝혔다. 조 감독은 “장시환을 선발진으로 준비시키려고 한다. 100구 정도를 두 차례 던지게 하고 올려 보낼 생각이다. 물론
불펜진에서는 김재윤이 마무리, 조무근이 셋업맨으로 대기한다. 조 감독은 “조무근은 구속이 많이 올랐다. 근데 아직 기복이 있어서 전날과 같이 불안함은 있다. 9회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우선 김재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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