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외야수 박건우(25)가 쐐기 투런 아치와 적시타, 그리고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5월 들어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하고 있는 박건우는 타석에서의 공격적인 성향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주전 경쟁이나 기록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가장 부족하다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건우는 25일 잠실 kt전에서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13-10 승리에 일조했다.
박건우는 3-2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이날 첫 안타를 날렸다. 김재호의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경기가 뒤집힌 가운데 한 점 더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를 날린 것. 이어진 후속타자 최주환의 타석에서는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민병헌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의 주인공도 됐다.
↑ 두산 외야수 박건우가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박건우는 경기 후 “팀 승리가 가장 기쁘다. 개인보다 팀이 잘 되는 것이 기분 좋다. 상대 선발투수의 공이 좋았는데 스스로 무너진 것 같다. 내가 해결하기보다는 형들을 믿고 타석에 들어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리드오프지만 공격적인 성향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이 박건우의 생각이다. 박건우는 “1번 타순 출전은 별로 신경 안 쓴다. 매 타석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리드오프로서 볼넷을 많이 얻어야겠지만 내 스타일대로 공격적인 타격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즌 첫 도루와 관련해서는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 여파를 고려해 베이스러닝을 적극적으로 시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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