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프레스노) 김재호 특파원] 세 번째 재활 등판을 소화한 류현진(29·다저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단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세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척챈시파크에서 열린 프레스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55개, 스트라이크는 40개. 불펜에서 10개를 추가로 더 던졌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목표를 이룬 거 같다"며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 세 번째 재활 등판을 마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프레스노)= 김재호 특파원 |
"마지막 회 강하게 던진 게 그렇게 올라간 거 같다"며 말을 이은 류현진은 "그 정도 구속이 계속 나와야 하기 때문에 힘을 더 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상위 싱글A를 상대하다 트리플A를 만난 그는 "거의 메이저리그 수준에 가까워지는 선수들이다. 어제도 다른 선발들이 점수를 많이 내줬다며 조심하라고 일러줬다. 제구가 낮게 가다 보니 장타 허용이 많지 않았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체인지업, 커브 이외에 슬라이더도 보여줬다. 첫 재활 등판부터 슬라이더를 실험했다고 밝힌 그는 "다른 경기보다 많이 던졌다. 포수 사인대로 던졌는데 제구도 낮게 잘됐다"며 슬라이더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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