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1일(현지시간) 찢어진 왼쪽 관절와순을 수술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류현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 척챈시 파크에서 프레즈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구단)를 상대로 한 세 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이닝 동안 공 55개를 던져 안타 4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내려왔다.
이전 두 차례 등판이 메이저리거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팀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엔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트리플A 선수를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현진은 4이닝, 최대 65개 투구에 초점을 맞춘 이날 등판에서 구속도 올리고 필살기인 슬라이더의 구사 빈도를 높여 제구를 시험했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전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하지 않은 것도 큰 수확이다.
류현진이 우려를 떨치고 재기의 청신호를 켜려면 빠른 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0㎞에 머물더라도 평균 구속은 140㎞대 중반을 유지해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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