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중심 타자 강정호(29)가 시즌 첫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고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루타 한 개 포함 5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를 수확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98(47타수 14안타)로 껑충 뛰어올랐고, 타점은 14개로 늘었다.
안타 14개 중 9개가 장타(2루타 4개, 홈런 5개)로 장타율은 0.702에 달한다.
피츠버그는 8-3으로 이겨 4연승을 질주했다.
0-1이던 1회 1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잡힌 강정호는 3-1로 전세를 뒤집은 3회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첫 타석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1사 1루에서 바뀐 오른손 투수 란달 델가도의 가운데 빠른 볼(시속 151㎞)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15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래 11일 만이자 시즌 4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8회 강정호는 5-3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자신을 막기 위해 등판한 애리조나의 5번째 투수 에번 마
이번에도 높은 볼 2개를 잘 고른 뒤 3구째 시속 151㎞짜리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가차 없이 스윙했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찬스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1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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