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25·레크위야)가 스페인전(6월 1일)만 소화한다.
6월 4일 고향인 경남 진주에서 결혼식을 올려 불가피하게 5일 예정된 체코전에 뛸 수 없다. 남태희 측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 대한축구협회 홍보팀 관계자도 “사전에 얘기가 된 부분”이라며 “슈틸리케 감독도 흔쾌히 허락했다”고 28일 말했다.
25일 결혼식 때문에 28일 호주와의 친선전에 불참한 잉글랜드 공격수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엇비슷한 상황이다.
↑ 남태희는 구자철의 부상 결장에 따라 내달 1일 스페인전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유력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따라 최정예 20명을 발탁한 대표팀은 체코전을 19명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대체자로 낙점한 윤빛가람(옌볜푸더)의 체코전 출전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대표팀에 발탁했다. 2015 AFC 아시안컵 준우승, 2018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일조하며 '슈심(心)'을 잡았다. A매치 기록은 29경기
대표팀은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을 상대하고, 5일 체코 프라하로 장소를 옮겨 체코와 격돌한다. 국내에서 자발적으로 소집 훈련을 했던 해외파 선발대가 29일 먼저 출국한다. 남태희 등 기타 해외파는 개별적으로 오스트리아에 집결할 예정.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