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전문가, 리우올림픽 연기 혹은 개최지 변경요구…왜?

전세계 보건전문가 150명이 리우올림픽의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을 요구했다. 이유는 지카바이러스였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브라질 등 10여 개국의 교수와 의료인 등은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공개편지에서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는 의료 전문가들이 알았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올림픽이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에서도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모기를 박멸하려는 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림픽에 참가하려는 선수와 코치, 취재 기자들이 참가 여부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는 곧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단과 스태프들이 자국에 돌아간 뒤 자국민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릴 가능성을 차단해야한다는 뜻이다.

남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