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권혁과 송창식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근 감독은 28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구장 1층 내 감독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권혁과 송창식이 잘 던져줬다. 오늘은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화는 롯데를 11-7로 이겼다. 선발 윤규진이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뒤 이어 올라온 송창식과 권혁이 1실점으로 롯데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송창식이 3⅓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졌고, 권혁이 3이닝 동안 투구수가 46개였다. 아무래도 연투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감독이 직접 쓰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9회 권혁이 안타 2개를 맞고 위기에 빠지자 마운드를 방문했던 김 감독은 무슨 얘기를 했냐는 질문에 “빨리 집에 가서 밥먹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 1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9-8로 승리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권혁, 송창식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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