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울산 현대 공격수 이정협은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대표적인 애제자이나 유럽 2연전 20인 명단에선 빠졌다. 절치부심한 이정협은 골로 건재를 시위했다.
울산은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1라운드 기준 제주는 10전 5승 2무 3패 승점 17로 4위, 울산은 11전 4승 3무 3패 승점 15로 5위였기에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이정협은 4-2-3-1 대형의 최전방공격수로 62분을 소화했다. 1-1이었던 후반 6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미드필더 김승준의 크로스를 점프 후 왼발슛이라는 난이도 있는 동작으로 결승골로 만들었다.
↑ 이정협(18번)이 광주 FC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 클래식에서 이정협의 득점은 광주 FC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2-0승) 추가골 이후 처음이다. 공격포인트로 범위를 넓히면 수원 삼성과의 11라운드 원정경기(4-2승) 1도움에 이은 2경기 연속이 된다.
이정협은 상주 상무 소속으로 병역을 이행하던 중에 경남 FC와의 ‘2015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면복합 골절을 당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 회복 후 프로축구 무득점이었던 이정협을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했다. 이에 이정협은 레바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제주전 득점을 포함해도 이정협은 이번 시즌 2골 1도움이 전부다. 이런 미진한 K리그 활약이 국가대표팀 재소집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으려면 득점빈도를 늘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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