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이태양이 7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제구 난조로 무너졌다.
이태양은 28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 22일 kt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3개의 피홈런 포함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불안감을 안겼던 이태양은 이날도 기대에 만족시키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3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포함)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 좋았다. 볼넷도 문제였지만, 볼카운트가 불리해질 때마다 스트라이크를 넣다가 안타를 맞았다. 1회는 운이 좋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문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도루를 시도하던 손아섭을 2루에서 잡았다. 황재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 이태양이 28일 대전 롯데전에서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4실점하고 강판됐다. 사진=MK스포츠 DB |
3회는 정훈과 손아섭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문호의 3루 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며 다시 만루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황재균을 3루땅볼로 유도 홈에서 3루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최준석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1점 더 내주고 말았다. 운좋게도 이태양은 롯데 김문호의 주루미스로 2아웃을 잡았고, 아두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그러나 어깨가 가벼워진 이태양은 4회초 강민호와 김상호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 점수는 3-4로 롯데가 리드를 잡았다. 역전을 내준 이태양은 곧바로 심수창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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