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 14승1무31패로 아직 최하위지만 분명 시즌 초반보다 분위기는 올라왔다. 하지만 찜찜함도 분명 남겼다. 바로 약속을 어긴 송창식과 권혁의 연투다.
한화는 28일 대전 롯데전에서 9-6으로 승리하며 시즌 3연승을 달렸다. 초반 롯데에게 선취점을 내주면서 끌려 다녔지만,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한화도 선발 이태양이 무너지면서 불펜에서 승부를 봐야 했다. 이태양을 구원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이 4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지만, 심수창 이후가 문제였다. 마무리 정우람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상황이라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적었다. 정우람은 아예 25명의 출전 엔트리에도 빠졌다.
↑ 김성근 감독이 약속과 달리 권혁과 송창식이 28일 대전 롯데전에 등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발언은 거짓말이 됐다. 둘은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7-4로 앞선 8회 심수창을 내리고 장민재를 올렸다. 장민재는 1사 후 볼넷을 허용한 뒤 다시 박정진과 바뀌었다. 박정진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문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7-5에서 1사 1,3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한화는 송창식을 올렸다. 송창식은 황재균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한화는 7-6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비록 송창식의 자책점은 아니었지만, 불안감은 커졌다. 그 때 송창식의 진가가 발휘됐다. 롯데 4번타자 최준석을 유격수 병살로 처리하며 불을 끈 것이다.
한화 타선이 8회말 2점을 추가하며 결정타를 날린 한화는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