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너무 창조적이어도 문제다. LA다저스가 규정을 위반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FOX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외야에 위치 표시를 시도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경기 전 레이저 거리계를 이용, 특정 위치에 표시를 해왔다. 이는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지정하기 위한 방법이다. 위치 표시가 사라지면, 야수들이 스파이크를 이용해 구멍을 파는 식으로 표시를 대체했다.
↑ 다저스가 정보 수집과 외야 수비 위치 선정을 목적으로 규정에 위배될 수 있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FOX스포츠는 메츠 구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저스의 이 같은 행동이 경기 전 전자 기기를 사용해도 되는지 여부와, 필드 위에 표시를 남기는 것이 가능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타임즈'는 경쟁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저스가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도 이 같은 방법을
다저스는 지난 28일 경기에서 수비 위치 표시 없이 경기에 임했다. 대신 다른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계 카메라에는 좌익수 하위 켄드릭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수시로 수비 위치에 대한 노트를 꺼내 읽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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