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이 옛 소속팀 레알마드리드의 ‘라 운데시마(11번째 우승)’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29일(한국시간) 유럽 원정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하이라이트로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레알에 운이 따랐다”고 평했다.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운이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레알에 머물며 원수처럼 지낸 아틀레티코에 대해선 외려 “승부차기에서 패하는 것만큼 아쉬운 건 없다.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누가 이겼어도 이상하지 않은 결승전이었다는 생각이다.
↑ 천하의 지네딘 지단 감독도 헹가래를 피할 수는 없다.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선수단에 의해 공중부양한 모습.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
이날 경기에선 레알이 전반 세르히오 라모스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야닉 카라스코에 일격을 맞았다. 이어진 연장
슈틸리케 감독은 레알 선수 시절 프리메라리가 3회, 코파델레이 2회 우승을 이끌고, 1985년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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