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요즈음 전남드래곤즈 노상래 감독 입에선 희망가와 비가(悲歌)가 번갈아 새어 나온다.
노상래 감독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클래식 12라운드를 1-1 무승부로 마치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승점 1점은 소중하다”며 선두팀으로부터 승점 1점을 획득한 결과에 흡족해했다. 이기지 못한 건 아쉬우나,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승점을 가져온 것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에도 전남의 현실은 암울하다. 12경기에서 1승(5무 6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12개 구단 중 11위에 머물렀다. 노 감독은 믿고 응원해준 팬들껜 면목이 없다는 듯 탄성을 내뱉었다. “(부진의)원인은 저희에게 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있다.”
↑ 29일 FC서울-전남드래곤즈전 도중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노상래 감독. 사진(상암)=옥영화 기자 |
지난 5일 인천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가 구단의 만류로 다시 지휘봉을 잡은 노 감독이 팬들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방법은 하루빨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는 것밖에 없다.
노 감독은 “오늘 한 경기로 (시즌이)끝나는 건 아니다. 1라운드에는 팀 적으로
전남은 내달 12일 포항스틸러스와 포스코 더비가 예정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