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지난 2012년 MK스포츠는 '아이스크림 소녀'란 별명으로 귀여움 받던 정다빈 양의 시구를 카메라에 담았다.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공을 뿌리는 모습에 삼촌 기자의 가슴은 녹아내렸다.
4년 뒤, 마운드에서 다시 마주한 정다빈 양은 훌쩍 성장해 있었다. 어엿한 고교생이자 아역이 아닌 신인 연기자란 타이틀로 당당히 공을 손에 쥐었다.
찰칵찰칵.
공을 던지기 전 긴장한 탓인지 다소 얼었던 표정이 공이 손을 떠난 뒤에는 사르르 녹았다. 아이스크림 소녀의 미소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고맙다. 잘 자라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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