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비센테 델보스케(66) 감독이 1일 한국과의 중립지역평가전에서 6-1로 대승한 후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전이 끝나고 2일 승장 인터뷰에 응한 델보스케 감독은 “스페인이 가장 강력한 유로 2016 우승후보다. 우리는 4년 전에도 정상에 올랐다”면서 “물론 본선에는 다른 여러 강팀도 존재한다. 그러나 스페인은 또다시 챔피언이 되길 꿈꾼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2에서 2008년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사상 첫 연속우승 사례다. 유로 2016마저 제패하면 3연패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이 된다. 역대 챔프 횟수에서 독일과의 공동 1위가 아닌 단독 선두로 등극할 기회다.
↑ 델보스케 감독이 한국-스페인 A매치 사전공식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AFPBBNews=News1 |
유로 3연패 도전과정에서 스페인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도 우승했다.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23위)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FIFA 5월 순위를 보면 스페인은 세계 6위이자 유럽 3위다. 유로 2016 예선기간 포함 10승 2무로 최근 A매치 12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스페인은 9승 1패 및 C조 1위로 유로 2016 예선을 돌파했다. 본선에서는 체코(29위)-터키(13위)-크로아티아(23위)와 함께 D조에 속해있다. 체코와의 13일 1차전을 시작으로 18일 터키, 22일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델보스케 감독은 1977~1984년 울리 슈틸리케(62·독일) 한국대표팀 감독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다. 당시 델보스케는 수비형 미드필더, 슈틸리케는 스위퍼/미드필더 자원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스페인전은 2014년 10월 대표팀 부임 후 FIFA 랭킹 10위 안의 강팀과
스페인의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유로 2012 제패는 델보스케 감독 작품이다. 친정팀 레알을 지휘하여 2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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