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죠?
오늘 새벽 스페인전 참패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우리 축구대표팀에 예방주사이자 보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30분 실바에게 내준 프리킥 골은 상대가 워낙 잘 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2분도 안 돼 허용한 파브레가스의 골은 수비수 장현수와 골키퍼 김진현의 실수 탓이었습니다.
20년 만의 한 경기 6실점, 1대 6 참패의 원인은 불안한 수비 탓이었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대패 원인을 특정 선수에게 있다고 하기보다는 팀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안컵 준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승승장구했지만, 강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한 수 아래 아시아팀들을 상대로 할 때는 드러나지 않았던 약점이 노출됐습니다.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대표팀이 무실점 전승으로 통과했던 2차 예선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스페인전 참사를 불러온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상대 압박을 뚫는 빠른 공격 전개를 갈고 닦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대표팀은 오는 5일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의 또 다른 강호 체코대표팀과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잘츠부르크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