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그냥 보우덴이 8이닝까지 던져주는게 좋죠.”
4일 잠실 SK전을 앞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마무리 투수 이현승의 휴식을 공지했다. 전날(3일)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킨 이현승은 마지막 타자를 잡는 과정에서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이현승이 허벅지 쪽의 미세한 통증을 느낀 것이다.
김 감독은 “이현승의 허벅지가 올라온 상황이다. 정재훈을 마무리로 대기시킨다”고 말했다. 타선이 넉넉한 점수를 뽑아줘서 여유롭게 이기면 되지 않냐는 말이 나오자 “그걸 기대하기 보다는 보우덴의 8이닝 역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7-6으로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을 거뒀다. 두산 정재훈이 9회초 1사 1루에서 SK 대타로 나온 최정민을 병살처리하면서 승리를 지킨 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러나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은 정재훈이 마운드에 오른 9회 큰일 날 뻔했다. 4-7에서 선두타자 최승준에게 볼넷을 내준 정재훈은 김성현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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