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패서디나) 김재호 특파원]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첫 대회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야유를 받은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둥가가 이끄는 브라질은 5일(한국시간) 로즈볼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미 최강으로 불리는 브라질은 이날 제대로 된 기회 한 번 갖지 못하고 에콰도르의 역습에 고전했다. 후반에는 상대 슈팅이 골포스트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갔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무효 선언 덕분에 실점을 면했다.
↑ 둥가 감독은 팬들의 야유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하며,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사진(美 패서디나)=ⓒAFPBBNews = News1 |
둥가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이 경기한 모습을 다시 봤으면 한다. 우리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며 야유를 받을 경기는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의 생각은 존중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둥가는 가브리엘과 루카스 리마를 연달아 교체 멤버로 투입했다. 그는 이 교체에 대해 "좀 더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하고자 했다. 루카스 리마에게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주문했다.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준 그는 "모든 면에서 나아져야 한다. 수비와
한편, 논란이 된 후반 21분 노골 선언에 대해서는 "심판들이 공이 나갔다고 설명했다"며 심판진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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