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샤라포바가 도핑 파문으로 2년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가운데 그와 계약을 맺고 있었던 후원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로이터 통신은 샤라포바가 국제 테니스연맹(이하 ITF)으로부터 2년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실시한 도핑검사 결과 당시 2016년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된 ‘멜도니움’ 양성반응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6일부터 일시적인 선수 활동 중단 상태였던 샤라포바는 이 기간까지 소급 적용돼 오는 2018년 1월 25일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샤라포바는 선수 생명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더해 후원사들까지 후원을 중지하고 있어 금전적인 손해까지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부터 후원해 왔던 스위스의 고급 시계 브랜드인 ‘태그 호이어’는 도핑 파문이 벌어진 지난 1월 샤라포바와의 재계약 협상을 전면 중단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샤라포바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홍보대사로 기용하기도 했던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르쉐’ 역시 파문 직후 홍보대사 활동을 잠정 중단시켰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당분간 샤라포바와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앞서
현재 샤라포바는 ITF의 징계 결과 발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성명을 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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