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이태양(한화)의 첫 승이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일 년 이상의 시간 동안 재활을 거쳤던 이태양. 순조롭게 복귀과정을 거친 뒤 올 시즌 4월23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이태양은 8경기에 등판해 승 없이 4패만 떠안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7.33. 그렇지만 부상전력이 있기 때문에 서서히 이닝을 늘려가며 1군 무대와 상대타선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상승일로인 한화 선발진의 급부상과 함께 이태양 역시 선발진에 안착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은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에 그치며 기대를 안겼다.
↑ 한화 선발 이태양(사진)이 초반 호투했지만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그 이후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3회초 서동욱의 2루 방면 타구와 김주찬의 외야 타구를 각각 정근우와 양성우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첫 승의 길은 아직 멀었다. 5회초 강한울과 서동욱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주자 1,3루 위기에 직면했다. 잘 던지던 이태양은 이후부터 어렵게 승
타선의 지원도 없었다. 또 구원 등판한 송창식도 선행주자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날 결과는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 아쉽게 이태양의 첫 승 기회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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