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연패를 끊은 SK 와이번스의 승리는 신인 투수 김주한(23)에게 돌아갔다.
김주한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6-4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이 3이닝 4실점으로 일찌감치 부진하자 불펜을 투입했다. 그러면서 김주한이 가장 먼저 등판했다. 김주한은 문규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를 막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는 5회초 김문호와 김상호, 황재균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김주한의 성적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3삼진. 이날 SK는 마무리 투수 박희수를 8회부터 투입해 2이닝을 맡길 정도로 불펜진을 총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 SK 와이번스 김주한이 9일 문학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데뷔해 4경기 만에 올린 승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주한은 지난달 29일 1군에 올라왔다. 이후 1군 4경기 등판 만에 데뷔 첫 승을 올리게 됐다.
김주한은 경기 뒤 “프로 첫 승을 언제 할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했다. 마지막까지 떨린 경기였다. 팀이 연패중이라서 점수를 주면 안 되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던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인지업이 자신 있어 승부구로 잘 활용했다. 첫 승이라 아직도
김주한은 코칭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믿고 출전시켜 주신 감독님과 1,2군 투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2군에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주신 최현석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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