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패서디나) 김재호 특파원]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 예선 탈락을 확정지은 '레게 보이즈'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메이카는 10일(한국시간) 로즈볼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C조 예선 2차전에서 0-2로 패하며 2연패, 조별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자메이카는 이날 클레이튼 도널드슨의 돌파가 통하면서 멕시코 문전을 위협했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쳤다.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결국 멕시코에 무릎을 꿇었다.
↑ 자메이카는 몇 차례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대회 탈락을 확정했다. 사진(美 패서디나)=ⓒAFPBBNews = News1 |
자메이카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초청팀으로 참가했지만, 3전 전패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우리 기대치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패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은 것도 아쉬웠지만, 상대는 기회를 살렸고,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수비수 마이클 헥터는 "패널티킥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도중 팀 동료 도널드슨이 수비에 걸려 넘어졌음에도 패널티킥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상대를 압도하며 잘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우리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내 생각에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경기를 패한 것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탈락이 확정된 자메이카는 14일 역시 2패로 조별 예선 탈락을 확정한 우루과이와 산타클라라에서 맞붙는다. 이들의 동기부여는 이제 9월에 있을 월드컵 예선으로 향한다. 현재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코스타리카(10점), 파나마(7점)에 이어 3위에 위치한 자메이카는 오는 9월 3일 파나마, 7일 아이티를 상대한다. 코스타리카, 파나마 둘 중 하나는 제쳐야 최종예선에 진출이 가능하다.
콜리는 "다음 경기는 중요하다. 9월에 있을 월드컵 예선에서 높은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를 잘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헥터도 "계속 발전해서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잘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터시티 소속으로 자메이카 축구 역사상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