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호정(퍼펙트코리아·2기)이 여성선수로는 처음으로 남녀성대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호정은 10일 서울 구로 엠케이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바이네르·콜럼비아컵 SBS 프로볼링대회' 결승전에서 정태화(DSD·2기)를 누르고 정상에 올라 프로 통산 3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여자선수로서 최초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KPBA 통산 역대 3번째 남녀 성대결 타이틀 매치가 이뤄진 결승전에서 정호정은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1프레임은 9커버로 시작했지만 2프레임부터 내리 6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정태화를 249 대 20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 여성선수로는 처음으로 남녀성대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호정.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
마지막 10프레임까지 접전이 펼쳐진 슛아웃 3, 4위 결정전에서는 정호정(퍼펙트코리아·2기)이 단 한번의 실수 없이 깔끔한 투구를 앞세워 190점을 기록해 각각 185, 161점에 그친 김태곤과 윤여진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데뷔 6년 만에 첫 TV파이널에 진출했던 김태곤(15기)은 후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3위를 기록했으며, 첫 우승을 노렸던 윤여진(DSD·15기)은 스플릿 포함 오픈을 총 4차례 기록하는 등, 변화된 레인에 고전하면서 4위에 만족해야했다.
단체전에서는 바이네르(김대현·정승주·이희상)가 퍼펙트코리아(김고운·서정환·윤명한)를 206 대 17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네르는 5, 6프레임에서 이희상과 김대현이 더블을 합작해 주도권을 잡은 후, 끝까지 리드를 지
지·김혜선·김혜정)가 프로와 연예인으로 팀을 맞춘 남성팀 엠케이(장희웅·박준성·강성민)를 남녀 성대결로 치러진 3인조 이벤트 경기에서는 프로볼러들로 이뤄진 여성팀 바이네르(신수216 대 128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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