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임시 선발로 나선 좌완 이명우가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명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80개였다.
임시 선발, 그것도 좌완 불펜 요원이 주역할이었던 투수의 선발 등판이라는 점에서 호투라고 볼 수 있었다. 롯데 선발진은 빈자리가 많다. 고육지책으로 이명우가 임시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명우의 선발 등판은 지난해 10월3일 LG전 이후 251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시즌 성적은 20경기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2.27로 좋지 못했지만 이날을 등판을 대비해 2군에서 2차례 선발 등판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이명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3회 타선이 2점을 먼저 뽑아줘 어깨가 가벼워진 3회말 등판도 삼자범퇴. 하지만 4회 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에 이은 에반스의 적시 2루타로 첫 실점했다. 이후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주자
이명우는 5회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 허경민과 김인태를 범타로 돌려 세운 뒤 이닝을 마쳤다. 자신의 올 시즌 첫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6회부터는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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