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입회로 기쁜 날을 보낸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를 쏟아내 8타를 잃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무난하게 출발했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를 적어내 하위권으로 밀렸다.
1라운드가 끝난 뒤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시켜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입회식을 치렀던 박인비는 지난 3년간 우승했던 이 대회에서 3라운드 진출에 실패, 4년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컷 기준은 7오버파 149타였다.
디펜딩 챔피언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1977년 베티 버페인트(미국) 이후 39년 만이다.
박인비의 컷 탈락이 아쉬웠지만 이미림(26·NH투자증권)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샷을 날렸다.
이미림은 오후에 비까지 쏟아진 악조건 속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친 이미림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미림은 2014년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 LPGA 통산 2승을 기록한 선수다.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
리디아 고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김인경(28·한화)은 이븐파 142타로 공동 6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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