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전남의 맞대결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일전을 앞둔 두 사령탑은 미소 속에 칼을 숨기고 있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신인 미드필더 한찬희를 선발로 기용했다. 올 시즌 첫 선발이다. 노 감독은 "한찬희가 훈련에서 장점이 많이 나타났다.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선발로 세웠다"며 "한찬희는 볼 소유능력과 침투능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을 점유하면서 뒷공간을 노리겠다"고 했다.
팽팽한 긴장 속에 시작된 '제철가 더비.' 강한 전방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치열한
후반에도 남다른 전략은 엿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90분이 지났다. 0대0. 2% 부족했던 두 사령탑의 노림수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양 팀은 결국 아쉬움만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