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이어 선방-보아텡 클리어링’으로 우크라이나 2-0 격파

독일이 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C조 1위에 올라섰다.
독일은 13일(한국 시각)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2-0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이날전반 19분 코드란 무스타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차올린 킥을 무스타피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더틴 슈바인스타이거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거미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활약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반 26분 우크라이나의 에브헨 카체리디가 헤딩슛을 날렸으나 노이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후반 11분에 야로슬라프 라키츠키가 차올린 프리킥도 노이어의 손끝에 걸리면서 독일의 골 망을 흔들지 못 했다.
또 독일의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재치 있는 클리어링은 독일이 실점 위기를 넘기게 했다. 우크라이나의 예브헨 코노플리얀카가 왼쪽 측면에서 슈팅한 볼이 보아텡에게 먼저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보였지만 보아텡은 넘어지면서 재빨리 볼을 골대 밖으로 차냈다. 골라인 판독기 영상 결과 볼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지 않는 것으로 판정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뢰브 독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마누엘 노이어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라고 노이어를 칭찬했으며 “우크라이나의 강한 수비를 뚫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해결책을 찾았고 승리했다.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