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팀의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1번 우익수로 출전, 5회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7회 첫 타자 대니 발렌시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냈다. 몇 차례 전력 질주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알렸다.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볼넷. 시즌 타율은 0.200으로 올랐다.
↑ 3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오클랜드는 4회와 5회 두 차례 9명의 타자가 공격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욘더 알론소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고,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선발 션 마나에아는 5회 1아웃까지 호투했지만, 추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몸에 이상을 느껴 강판됐다. 어슬레틱스 구단은 마나에아가 왼쪽 회내근 염좌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추신수 이외에 6회 라이언 루아, 9회 미치 모어랜드의 홈런으로 점수를 냈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뒤였다. 다니엘 쿨롬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 잭 닐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라모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잭 그레인키는 이전 소속팀 LA다저스를 처음으로 만났다.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승. 애리조나는 2-2로 맞선 5회 2사 2루에서 진 세구라가 안타로 2루 주자 닉 아메드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냈다. 다저스는 1회 저스틴 터너의 2루타, 5회 코리 시거의 홈런으로 점수를 냈지만, 3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워싱턴 선발 맥스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전체 1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6회 1아웃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최종 성적 7이닝 2피아낱 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6회 애디슨 러셀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자 피안타였다.
※ 14일 메이저리그 결과
컵스 1-4 워싱턴(승: 맥스 슈어저, 패: 카일 헨드릭스, 세: 숀 켈리)
필라델피아 7-0 토론토(승: 제라드 에익호프, 패: R.A. 디키)
신시내티 9-8 애틀란타(승: 로스 올렌도프, 패: 아롤디스 비즈카이노, 세: 토니 신그라니
클리블랜드 1-2 캔자스시티(승: 에딘슨 볼퀘즈, 패: 카를로스 카라스코, 세: 웨이드 데이비스)
다저스 2-3 애리조나(승: 잭 그레인키, 패: 마이크 볼싱어, 세: 브래드 지글러)
미네소타 9-4 에인절스(승: 리키 놀라스코, 패: 제러드 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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