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6월 들어 상승세를 탔던 이민호(NC)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민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했다. 투구수는 108개다.
올 시즌 이민호는 NC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젊어진 NC 선발진의 핵심 중 핵심. 시즌 초반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6월 들어서 돋보이는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2일 두산전 8일 넥센전 두 번 등판 동안 각각 2실점, 1실점에 그치며 호투했다.
비슷한 시기 팀도 순항하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민호는 무적의 6월 NC전력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넥센전에서는 김하성의 타구가 어깨를 강습하는 아찔한 순간도 경험했지만 무리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했다. NC 관계자 역시 “이민호의 어깨 상태는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 이민호(사진)가 6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LG전에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1,2회는 안타를 내줬어도 스스로 모면했다. 하지만 3회와 4회가 문제였다. 3회말 정성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히메네스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4회 역시 손주인과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6회에는 안타와 와일드피치가 이어지며 추가실점했다. 이날 대량실점을 이어지거나 긴 시간을 흔들리는 모습은 아니었으나 LG 타선의 집중력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상대투수 소사의 호투도 이민호에게 부담이 됐다. 소사는 초반부터 150km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며 NC 타선을 압도했고 이민호는 그만큼 타선지원을 받지 못했다. 10연승 기간 화끈한 타선이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지만 이날만큼은 쉬어가는 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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