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이동현에 이어 LG 불펜에 또 다른 베테랑이 가세했다. 봉중근(35)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15일 잠실구장서 NC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LG가 1군 마운드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 투수 봉중근이 합류하게 된 것.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이가 (1군에) 합류했다. 대신 (윤)지웅이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4년간 LG의 마무리를 책임졌던 봉중근은 작년 후반기부터 선발전환을 계획했다. 이후 의욕적으로 선발투수를 준비했으나 캠프 막바지 허벅지 통증이 발생해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 LG의 베테랑투수 봉중근(사진)이 15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향후 롱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양 감독은 지난달 31일 “(봉중근이) 다시 선발로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시간을 너무 소모할 것 같다. 50~60구라도 힘 있게 던지는 게 낫다. (봉)중근이가 롱맨 역할을 맡는 것이 좋다. 본인도 선발을 굳이 고집하고 있지는 않다. 불펜에서 준비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라고 보직변경을 시사했다.
그리고 봉중근은 15일 전격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양 감독은 “(봉)중근이 구위가 올라왔다. 원포인트가 아닌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할 계획”라며 “좌완투수지만 우타자에게도 강하지 않냐. 1.2이닝에서 2이닝 정도 막아줄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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