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SK 와이번스의 활력소로는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김강민(34)의 활약이 있다.
옆구리 늑간골 부상으로 약 한 달간 2군에 머문 김강민은 지난 10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5경기에서 타율 0.471(17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복귀 후 첫 두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면서 적응기를 거친 그는 이후 세 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와의 두 경기에서는 3번 중견수로 출전하면서 중심 타순에 배치됐다.
영양가도 컸다. 14일에는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날렸다. 15일에는 1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삼진으로 활약하면서 13-3의 대승을 이끌었다.
↑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최근 부상으로 인한 한 달간의 공백에도 복귀하자마자 펄펄 날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중심타순에 배치되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부상으로 인한 공백으로 많은 타석(125타석)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출루율은 0.405에 이른다. 1군 복귀 후 출루율은 0.471로 이 기간 중 최승준에 이어 팀 내 2위에 올라있다. 많이 출루하면 그만큼 득점 기회가 높아진다. 복귀 후 4득점 기록한 이유다. 김강민이 준수한 주루 능력까지 갖춘 만큼 SK는 그가 출루하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김용희 SK 감독도 김강민에 대해 “수비 걱정은 하지 않는다. (김)강민이가 앞으로도 계속 그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는 15일 경기에서 15안타 몰아치기
이런 가운데 복귀하자마자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타자가 있다는 것은 SK로서 다행스럽다. 그 중심에는 김강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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