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 번 열리는 유럽과 아메리카의 축구 축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코파 아메리카가 이변의 연속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면, 유로2016은 팬들의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최다 우승국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탈락.
예상 밖의 결과에도 팬들은 코파 아메리카에 열광합니다.
특히 남미 팬들은 특유의 정열을 쏟아내면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즐겨 눈길을 끕니다.
개최국 미국이 에콰도르를 접전 끝에 2대 1로 꺾고 역대 두 번째 4강에 진출하자 현지 열기는 더욱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메시 / 아르헨티나 공격수
- "팬들과 도시 모두 환상적입니다. 팬들은 또한 우리 팀을 응원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고요."
반면 유로2016은 극렬 축구팬, 이른바 훌리건이 연일 말썽을 일으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몸싸움은 물론, 추태까지 벌어지면서 벌써 수십 명이 체포되거나 다쳤습니다.
러시아 극렬 팬 일부는 구금되고 추방당했는데 이에 러시아 정부가 반발하면서 프랑스간 외교 마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