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양현종(KIA)이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연패를 끊어냈다. 개인과 스스로에게 값졌던 등판내용. 양현종은 경기 후 자신보다 호흡을 맞춘 이홍구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공격적인 피칭을 승리원동력으로 꼽았다.
양현종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LG에 6-3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1일 삼성전서 9이닝 완투하고도 패전에 멍에를 썼던 양현종 입장에서 의미 깊었던 등판. 시즌 초부터 이어진 불운과 함께 최근 스스로도 에이스답지 못한 불안한 피칭을 선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게다가 팀도 이달 들어 두 번째 5연패에 빠지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이스인 양현종의 어깨가 무거웠다.
↑ 양현종(사진)이 팀 5연패를 끊어내는 완벽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 후 양현종은 호흡을 맞춘 포수 이홍구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는 “(이)홍구의 리드가 좋았다. 사인대로 던졌는데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고개를 많이 흔들지 않았다. 던지고 싶은 구
양현종은 이날 스스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던 것을 승리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구위는 괜찮았다. 상대 중심타선과 상대할 때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피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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