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25·레퀴야)가 소속 클럽과의 계약을 재차 연장했다는 현지 소식이다.
카타르 아랍어 전자신문 ‘알아라브’는 18일 “카타르 스타스리그 레퀴야가 오스트리아에서 2016-17시즌 대비 전지훈련을 한다”면서 “이에 앞서 핵심 외국인 선수 남태희와 2019-20시즌까지 유효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남태희는 2015년 10월2일 2018-19시즌까지의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레퀴야가 서명 1년도 되지 않아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것은 남태희 잔류를 최우선목표로 삼았다는 얘기다. 기간뿐 아니라 기본급과 상여금 등 금전적인 대우도 향상됐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 남태희(앞)가 조바한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B조 원정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사진(이란 이스파한)=AFPBBnews=News1 |
남태희는 2015-16시즌 스타스리그에서만 25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16 카타르 에미르컵 결승전(2-2→승부차기 4-2)에서는 동점골과 승부차기 최종 키커로 우승을 주도했다. FA컵에 해당하는 에미르컵 제패로 레퀴야는 2016-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을 획득했다.
2016-17 AFC 챔피언스리그는 레퀴야의 창단 후 4번째 대회다. 남태희는 2012시즌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아흘리와의 C조 1차전(1-0승) 선제결승골로 레퀴야 사상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14-15시즌 남태희는 25경기 8골 12도움으로 스타스리그 도움왕이었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35경기 11골 17도움. 2013-14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4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레퀴야 소속으로 3년 연속
국가대표로는 A매치 30경기 3골 4도움.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4경기 1골로 준우승에 공헌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도 4경기 1득점으로 한국의 전승·무실점 최종예선 진출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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